‘밥’이 먹고 싶어서 아이돌이 되었다는, 걸그룹 멤버
진짜 고생이란 고생은 다했겠네 ㅠㅠㅠ
진짜 말 그대로, 도시락이 먹고 싶어서 아이돌이 된 아이돌이 화제다.
그 주인공은 일본 아이돌 그룹 노기자카 46의 멤버 하시모토 나나미.
실제로 그는 그룹을 '졸업'한 후 연예계를 은퇴하겠다고 발표했다.
동시에 은퇴 이유가 밝혀지며 큰 파문을 일으켰다.
하시모토는 지난해 10월 '노기자카 공사중' 프로그램에 출연해
'원래 아이돌의 목적이 돈이었다'라고 고백했다.
대학에 입학한 동생의 학비가 면제되고, 어머니가 무리하지 말라고
말한 것이 은퇴를 결심한 계기가 됐다고 밝혔다.
데뷔 전 하시모토는 도쿄로 상경해 유명 미대를 다니고 있었지만 학비와 생활비 때문에
언제나 생활고에 시달렸다.
머리카락을 자를 돈도 없어 한없이 기르던 중 헤어잡지 모델에 지원,
무료로 숏컷으로 자를 정도로 그녀의 사정은 좋지 못했다.
하시모토는 당시에 대해 "어떻게든 도쿄에서 스스로 생활할 방법이 없을까 생각하던 때
연예계에 로케벤(도시락)이 생각났어요. 연예인이 되면 로케벤을
받을 수 있으니까"라고 고백했다.
일본에서는 방송국 대기실에서 도시락을 준비해주므로, 연예인이 되면
생활고에서 벗어날 수 있다는 생각에 그녀는 오디션에 응모했고 결과는 합격이었다.
이에 대해서는 다른 메버도 한 방송에서 알고 있다고 밝힌 적이 있다.
아이돌이 되기 전 형편이 어려웠던 것으로 알려지는 하시모토는
"수도가 끊기고 가스가 끊기는 일도 있을 정도로 굉장히 가난했다.
동생이 어려 뭐든 하지 않으면 안되겠다고 생각했다"고
처음 연예계 진출을 생각하게 된 경위를 말하고 눈물을 보였다.
이어 동생도 자립할 수 있게 됐고, 어머니로부터 장문의 편지를 받아
본격적으로 은퇴를 결심했다고 말했다.
한편, 노기자카46은 지난 2012년 싱글앨범 '빙글빙글 커튼'으로 데뷔,
2013년 제27회 일본 골든디스크 올해의 신인상,
베스트5 뉴아티스트상을 수상하며 대세 걸그룹으로 떠올랐다.